손흥민(왼쪽)과 무리뉴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풋볼 런던이 가장 먼저 언급한 이름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수 주 간 결장할 거라 발표했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전(2월 20일,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만 해도 덜 낙관적이었다"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6주에서 12주 간 결장할 거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19일 귀국한 손흥민은 2월 2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울버햄튼전(3월 1일 오후 11시)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는 또 다른 희망이다. 물론, 아직 (그 희망과) 멀리 떨어져 있는 건 맞다"면서 "손흥민은 곧 영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가 서울에서 오기 때문에 어떤 적절한 안전 조치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국으로 복귀할 경우, 2주 간 자가 격리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재활을 시작하면, 우리는 그의 복귀를 위해 모든 가능한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복귀가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 해리 케인(27)과 손흥민이 함께 뛸 가능성이 꽤 높다"면서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19일 손흥민의 수술 소식이 알려진 뒤 "남은 시즌 손흥민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몇 주 간 결장'이라는 구단 발표는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엔 좀 더 긍정적으로 말을 바꾸면서 손흥민의 조기 복귀에 대한 바람도 전하고 팬들의 기대감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