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
토트넘이 FA컵서 탈락했다.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대회 16강 노리치시티와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합친 120분 동안 1-1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해 탈락했다.
팀 패배의 원인이 된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골키퍼 미셸 봄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실책성 플레이를 범해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차기에서는 무려 세 명의 선수가 실축했다. 두 번째 키커 에릭 라멜라의 슛이 골대를 넘어간 것에 이어 네 번째 키커 트로이 패럿, 다섯 번째 키커 제드손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웃지 못했다. 지난 달 20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RB라이프치히(독일)를 상대로 0-1로 패했고, 22일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지난 1일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노리치를 상대로도 승리를 내줘 부진을 이어갔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자 토트넘의 부진도 시작됐다. 손흥민은 지난 달 16일 아스톤빌라와 원정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치명적인 부상을 안고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 /사진=AFPBBNews=뉴스1 |
다음 일정도 걱정이다. 주전 선수들이 승부차기까지 혈전을 벌여 체력 고갈이 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8일이면 번리 원정을 치러야 한다. 11일에는 라이프치히와 16강 2차전을 벌인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으로선 머리가 아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