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초유의 "선수들 팬 서비스 금지" 코로나19 지침 발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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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차량에 탄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 Through) 선별진료소' 설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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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당분간 KBO 리그 선수단의 팬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선수와 팬 사이의 지침을 발표했다.

KBO는 6일 "KBO 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현재 코로나19의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서고, 시범경기가 취소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O 리그 10개 구단은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팬 여러분과 선수단의 안전, 건강을 위해 당분간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KBO는 "1. 선수와 대면 만남 제한, 2. 사인 및 사진 요청 제한, 3. 선물 전달 제한, 4. 선수단 동선 근거리 접촉 제한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KBO의 방침대로라면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팬들과 악수를 비롯한 직접적인 접촉은 물론 사인과 사진, 선물 주고받기 등이 모두 금지된다.


KBO는 "10개 구단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이후 팬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 더욱 성실히 팬 서비스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 리그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힘든 시기를 이겨내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총 6284명으로, 전날 0시 기준 대비 518명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 역시 스프링캠프 기간 도중 팬들과 악수 및 사인, 사진 촬영 요청 등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은 이미 사상 최초로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개막전(3월 28일 예정) 개최 여부 역시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1주 일 단위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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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이동식 선별진료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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