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코리안 리거들 당분간 못 본다, '개막 2주 연기-캠프 중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13 07:59
  • 글자크기조절
image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핏팀 볼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도 멈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최소 2주 뒤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관계자와 긴급 회의를 개최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번 조치는 선수들과 클럽 그리고 열정적인 수백만 팬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MLB 사무국과 구단은 향후 정규 시즌 일정 변경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놓고 준비 중에 있다. 사무국은 가능한 빠르게 정상적으로 일정이 재개되길 희망한다. 적절한 시기에 변경된 일정을 발표하겠다"면서 "우리 선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팬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로써 류현진(33·토론토)과 추신수(38·텍사스)를 비롯해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최지만(29·탬파베이)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당초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것은 1995년 이후 24년 만이다. 1994 시즌을 마친 뒤 선수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1995년 4월 말 시즌이 개막했다. 당시 정규 시즌은 162경기에서 144경기로 축소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기준, 미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281명(사망 36명 포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와 리그가 전격 중단됐으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과 미국프로축구(MLS) 역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