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NPB·MLB에 올림픽·WBC 예선도 연기... 야구가 멈췄다 [★이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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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을 앞두고 트로피가 그라운드에 전시된 모습. /AFPBBNews=뉴스1



이미 KBO 리그, 일본프로야구(NPB) 개막이 밀렸고, 메이저리그(MLB)도 개막을 미뤘다.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 미주 예선과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도 연기됐다. 모든 야구가 멈춘 모양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13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선수, 관중의 안전을 위해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 올림픽의 예선을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미주 지역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와 탬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출전국은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까지 8개국. 여기서 1위를 한 팀은 올림픽에 나가고, 2위와 3위 팀은 세계 최종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 개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4월 1일부터 5일까지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종 예선이 6월 17일~21일로 밀린 상황. 여기에 나설 팀이 정해지는 미주 예선마저 밀렸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정이 빡빡해졌다.

미국에서 열릴 2021 WBC 예선도 밀렸다. MLB.com은 13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했다. WBC 예선 역시 연기됐다. 12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며, 4팀이 WBC에 나간다"라고 전했다.

2021 WBC 예선은 당초 3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독일, 니카라과, 브라질, 파키스탄이 한 조에 묶이고, 영국, 뉴질랜드, 필리핀, 체코, 파나마, 스페인 또 다른 조에 묶였다.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WBC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

WBC는 메이저리그가 주최하는 대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범경기 즉각 중단과 함께 정규리그 개막도 최소 2주를 미뤘다. WBC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언제 열릴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9일 일본프로야구가 20일로 예정됐던 개막을 4월로 연기했다. KBO 역시 10일 이사회를 통해 정규리그 시작을 미룬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도 버티지 못했다. 여기에 가장 큰 세계대회라 할 수 있는 올림픽과 WBC의 예선까지 스톱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 야구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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