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간 벌었다... MLB 개막 연기, '무적' 탈출에 호재될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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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메이저리그(MLB)의 개막 연기가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3)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소속 구단이 없는 '무적' 신세인 강정호는 지난 7일(한국시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KT 위즈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했다. 앞서 지난 1월엔 텍사스 구단 소유 훈련장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는 영상을 스스로 공개하기도 했던 강정호는 KT 구단의 배려 속에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지난 2월 25일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 이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강정호를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고의 3루수로 꼽긴 했지만 이렇다 하게 진전된 보도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규시즌 개막전을 최소 2주 뒤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로선 새 팀을 찾는 데 조금 더 시간을 번 셈이라, 호재라 평가할 만하다.

복수의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정호는 여전히 미국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무소속 신분이 계속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난 한 야구 관계자는 강정호에 대한 질문에 "몸은 잘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속팀이 없으면 안 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진 바람에 그만큼 스토브리그는 연장될 전망이다. 강정호가 예기치 못한 변수를 활용해 메이저리그 구단에 안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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