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은 집에 가는데...' 김광현, 美 현지 캠프에 끝까지 남는 이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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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코로나19 사태로 스프링 캠프 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일단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소속 팀 캠프에 남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권고에 따라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이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많지는 않지만 일부 선수들은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 근처에 집이 있다. 또 10~15명은 캠프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잔류조 중에는 김광현도 포함됐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그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기로 했으며, 구단과 상의한 끝에 주피터에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시범경기에 4차례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마음먹기에 따라 국내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현지에 계속 머무르며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칫 한국에 왔다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재입국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구단 역시 남는 선수들을 위해 훈련장을 개방하고, 의료진과 트레이닝 파트 스태프가 남아 선수들을 돕는다.

전날(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중단 및 정규 시즌 개막 최소 2주 연기를 결정했다.

매체는 "각 팀들이 선수들에게 캠프 잔류와 연고지(세인트루이스) 복귀 및 자신의 집이 있는 고국이나 고향 복귀까지 3개의 선택지를 제시했다"면서 "야디어 몰리나(38)와 폴 골드슈미트(33), 폴 데종(27) 등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지역에 집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매체가 언급한 이름은 김광현이었다. 매체는 "그러나 이런 세 가지 지침이 팀 내 외국인 선수인 김광현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는 알려진 2주보다 시즌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팀들은 4월 한 달 전체(일정)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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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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