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연기에 혼란스러운 김광현 "당장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3.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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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개막일 연기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구단 지침을 따를 것이다. 정규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롱토스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개막일을 오는 5월 10일 이후로 늦췄다. 이마저도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현지서는 시즌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훈련장이 있는 주피터에 머물고 있는 김광현은 3월 말까지 예약된 호텔에서 머문 뒤 다음 거처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훈련장 사용 지침이 나와야 김광현의 향후 계획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 사무국은 선수들의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MLB.com은 "한국에 머물고 있는 김광현의 가족들은 안전한 상황이다. 올스타전 휴식기가 예정된 7월에 세인트루이스를 찾을 예정이었다. 거의 매일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를 묻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했다. 4경기(8이닝)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고 볼넷 1개에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았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뛰어난 성적까지 남겼지만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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