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신상 공개..25세 조주빈

전시윤 기자 / 입력 : 2020.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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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방 용의자 조주빈 /사진=SBS 8뉴스


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 착취 동영상을 메신저에 유포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끼친 주 용의자 '박사' 신상이 공개됐다.

SBS 8 뉴스는 23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일명 '박사'라고 불리는 핵심 용의자 조주빈의 신원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세인 조주빈은 인천시 소재 모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학보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정보통신학과를 전공했지만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이력도 있다.

학교에서는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도 우수했고, 장학금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교우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

학보사 활동을 함께 했다는 동료 학우는 "기사도 자기 마음대로 쓰고, 교수님과도 트러블이 있었다. 하지만 조씨가 학내에서 성 관련 일탈 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어디에서나 볼법했던 조용한 아이였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대학을 졸업한 후 사기 등 범죄 행각을 시작했다. 처음엔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류를 판다는 허위 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챘다. 지난해 9월부터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했다.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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