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질병으로 정상 개최 불가... 124년 역사상 처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3.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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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남색 정장). /사진=AFPBBNews=뉴스1
2020년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오는 2021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사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해 말들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커진 가운데, 호주, 캐나다는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및 유럽 프로스포츠의 경우 리그의 개막이 연기되거나 잠정 중단된 상태다.

그간 올림픽 정상 개최를 강조했던 아베 신조(66) 일본 총리도 뜻을 굽혔다. 이날 일본의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토마스 바흐(67) IOC 위원장은 전화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이 질병으로 인해 연기된 것은 124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올림픽은 총 6번 정상 개최에 실패했는데, 도쿄올림픽을 제외한 나머지 올림픽 모두 전쟁이 원인이었다.


여름 올림픽은 1916년 베를린대회, 1940년 도쿄대회, 1944년 런던대회가 취소됐던 전례가 있고, 겨울 올림픽의 경우 1940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1944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가 취소됐다. 모두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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