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주변에 생겼다는 콘딜로마

채준 기자 / 입력 : 2020.04.21 12:13
  • 글자크기조절
image
콘딜로마(condyloma)는 성기 사마귀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 말로 곤지름이라고도 한다. 남자와 여자의 성기 주변에 생기며, 모양은 어두운 점같이 보이거나,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외국에서는 콜리플라워(녹색 꽃양배추) 같이 보인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생기는 위치는 성기 주변과 회음부, 항문주변과 드물게 요도입구나 안쪽, 항문쪽으로도 생길수 있다. 아주 드물게는 구강이나 혀 쪽에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경미해서 가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무증상인 경우도 많고, 관계이후 일부 조직이 떨어지면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다. 놔두면 커지면서 주변으로 번질 수 있고 상대에게 피부 접촉으로 전염 시킬수도 있다. 따라서 성병으로 분류된다.

원인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도 알려진 HPV (인유두종바이러스)다.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콘딜로마가 없더라도 HPV는 갖고 있을 수 있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약은 없으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경우 2년에 90%정도에서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9가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이 나와있다. 백신 접종시에는 90%이상의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6, 11번 HPV에 대해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니 필요시에 접종을 하는게 좋다. 다만 백신을 맞는다고 현재 가지고 있는 HPV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기주변에 보이면 육안으로 확인 후 진단할 수 있고, 콘딜로마가 요도에 가깝게 관찰될 경우 요도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요도의 내시경이 필요하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항문 주변에 있을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 내부 확인이 필요하다. 또 다른 성매개 질환이 같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요도염이나 매독 등의 다른 성매개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기도 한다. 콘딜로마와 혼동되는 몇몇 질환들의 감별이 필요할 경우 절제시 조직검사를 확인하기도 한다.

치료는 여러 방법들을 이용한 수술적 절제를 합니다. 레이저나 전기, 냉동 요법 등을 사용해서 콘딜로마를 제거하게되고, 수술적인 제거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바르는 약이 있으나 8-12주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김명업 동탄연세참비뇨기과 원장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며, 재발시에도 마찬가지로 제거합니다. 사마귀를 제거하더라도 HPV 바이러스를 제거 하는것이 아니다”며 “완벽히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 성관계를 피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한다든지, 안전한 파트너와 관계를 가지는 등의 방법과 HPV 백신이 감염을 줄여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