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5타수 무안타 침묵' LG 라모스, 적응은 아직? 수비는 합격인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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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모스. /사진=뉴스1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26·멕시코)가 아직 완벽하게 폼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라모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2020 연습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라모스는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타 팀 투수들을 처음 상대해봤다. 당시에도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우익수 뜬공, 3회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난 뒤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 아웃됐다.

라모스는 LG가 올 시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외국인 타자다. LG가 올해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4번 타자' 라모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라모스는 22일 수원 KT전에서는 결장했다. 대신 이천에서 라이브 배팅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라모스가 (이천에서) 라이브 배팅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축포는 터트리지 못했다. 1회말에는 1사 1,2루 득점 기회서 타석에 들어섰다. SK 선발 킹엄은 라모스로부터 멀리 떨어진 쪽으로 공을 계속 던졌다. 결국 바깥쪽 공에 배트도 한 번 못 내본 채 3구 삼진을 당했다. 킹엄의 3구째 결정구는 투심이었다.

3회말 라모스는 또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2사 1,2루 기회. 그러나 라모스는 초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뒤 2구째 공을 걷어 올렸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SK 투수 김주한을 상대했다. 그러나 시원한 안타는 아직이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본 라모스는 2구째 한가운데 높은 공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심재학 위원(MBC스포츠플러스)은 라모스에 대해 "LG 타선의 키가 될 수 있는, 기대치를 갖고 있는 타자"라면서 "오늘 모습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타자들은 투수들의 공을 익히는 부분 등, 원래 리그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평가했다.

LG는 라모스가 4번 타순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아줘야 김현수의 2번 전진 배치가 가능하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역시 방망이가 터져줘야 한다. LG는 오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세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과연 라모스는 LG 팬들이 바라는 시원한 한 방을 터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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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라모스(오른쪽)의 수비 모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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