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최영진 좌익수, 바람 변수 못 읽어... 내가 미안" 자책 [★현장]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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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영진. /사진=삼성 라이온즈


"내가 미안하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최영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허삼영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외야 경험이 적은 최영진을 좌익수로 선발 출장시킨 점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했다.

최영진은 7일 대구 NC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6으로 뒤진 7회초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1사 만루서 정면으로 날아온 라인드라이브 타구의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이에 대해 허삼영 감독은 판단 미스를 인정했다.


허 감독은 "우리 투수의 공을 고려했을 때 타구가 우측으로 많이 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래서 (구)자욱이와 위치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어서 "나쁜 일이 한꺼번에 찾아왔다. 빠른 타구가 (최영진 쪽으로) 많이 갔다. 바람 같은 변수도 내가 읽지 못했다. 최영진에게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최영진의 외야는 계속된다.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훈련을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외야로 나간다. 이런 실수를 무서워해서 외야를 내보내지 않는다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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