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살라디노 폭발! 삼성, KIA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패' 굴욕 면했다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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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살라디노가 8일 대구 KIA전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창단 첫 개막 4연패 굴욕을 면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서 5-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앞서 NC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졌다. 삼성의 개막 최다 연패는 3연패다. 1999년과 2012년 두 차례 있었다. 창단 후 최다 연패 위기에 몰린 것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이날 남다른 집중력을 선보였다. 투, 타에서 끈끈한 응집력을 뽐내며 KIA를 제압했다.

선발투수 최채흥이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회부터 가동한 필승 계투진도 제 몫을 다했다. 장필준, 이승현, 최지광,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씩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살라디노가 파괴력을 증명했다. 살라디노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가뇽은 이날 KBO 데뷔전을 치렀다. 5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고전했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동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우익선상 깊숙한 적시타를 때렸다. 김동엽이 열심히 달려 홈까지 들어왔다.

2회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다. 김헌곤이 1루 땅볼을 쳤다. KIA 1루수 유민상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1루 주자 이원석이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에선 야수 선택이 나왔다. 김응민의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박찬호가 1루 대신 홈에 던졌다. 이원석이 더 빨랐다.

2-0으로 앞서가던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1점씩 보탰다.

4회말 선두타자 살라디노가 호쾌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살라디노는 3볼의 유리한 카운트서 기다리지 않고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다. 높은 코스로 날아온 가뇽의 145km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렸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5회말에는 2사 3루서 구자욱이 적시타를 쳤다.

7회말, 살라디노가 다시 해결사로 등극했다. 1사 1루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발 빠른 1루 주자 구자욱이 2루와 3루를 차례로 돌아 득점했다.

삼성은 8회초 무사 2,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최지광이 황윤호와 김선빈을 뜬공 처리했다. 터커에게 볼넷을 줬지만 최형우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9회에는 우규민이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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