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럽 경기당 교체 3명→5명? 우린 다르다, 상황 지켜볼 것"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1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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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열린 서울과 강원 경기서 페시치가 경기장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가 경기당 교체 인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일 개막한 K리그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인해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유럽 주요 리그는 경기당 기존 3명까지 교체 가능한 규정을 5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조치다. 그렇다면 역시 3명을 교체할 수 있는 K리그는 어떨까.

취재진의 질문에 연맹 관계자는 "K리그는 다른 나라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우리 역시 개막을 지연한 만큼 경기 수를 줄였다. 주중 라운드가 거의 없다. 선수들 체력 문제와 함께 예비일을 고려해 1주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예년과 달리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교체 인원 확대 여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럽 리그들은 선수 교체를 5명까지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020년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에서 5명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뤄진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1주일에 2~3회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다.


K리그 현장에 있는 임완섭(49)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지난 9일 홈 경기를 마친 뒤 '5명 교체'에 대해 "질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5명도 좋다고 본다. 그렇게 된다면 지도자가 더 넓은 전략과 전술을 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찬성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K리그 관계자는 8일 전북-수원의 개막전을 중계한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대해서는 "개막전 중계권만 구매했다. 현재로서는 추가 움직임은 없다"고 짧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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