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70m 단독 드리블 원더골!... '93분 골' 전북 극장, 부산 2-1 제압 (종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5.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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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벨트비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6일 K리그1 2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먼저 전북과 상주가 웃었으며, 대구는 안방 개막전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문선민은 무려 70m 단독으로 드리블을 펼친 끝에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에 자리했다. 반면 부산은 2연패를 당하며 10위로 떨어졌다.

부산이 5년 만에 치르는 K리그1 홈 경기였다. 전북과 부산이 만난 건 2015년 8월 이후 무려 1740일 만이었다.

전북은 쿠니모토와 김보경, 이승기를 비롯해 한교원, 손준호, 이용, 홍정호, 최보경, 김진수, 송범근 골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서 부산은 빈치씽코와 이동준, 김병오, 권혁규, 김진규, 이규성, 김문환, 윤석영, 김동우, 강민수, 최필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선제골은 전반 시작 16분 만에 전북이 넣었다. 왼쪽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손준호가 띄운 공을 문전에 있던 홍정호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이후에도 부산을 계속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부산은 후반 1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이를 김진수가 저지하려 태클을 시도하다가 넘어트렸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20분 호물로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1-1 동점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전북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왼쪽에서 무릴요가 크로스를 올렸고, 한교원이 머리를 뒤로 젖히며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벨트비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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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이 경기 종료 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 상무는 같은 날 오후 2시 상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 홈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울산에 0-4로 크게 패했던 상주는 1승 1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6위다. 반면 1라운드에서 서울을 3-1로 꺾었던 강원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승 1패를 올렸다.

상주는 전반 22분 강상우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후반 5분 공격수 김지현을 정석화 대신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도모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33분 추가골을 헌납했다. 앞서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이 골키퍼와 1:1 기회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완벽한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이 약 70m 단독 드리블을 펼친 뒤 득점했다.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만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포항은 1승 1무, 대구는 2무로 2라운드를 마쳤다. 포항은 전반 43분 팔로세비치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2분 에드가에게 헤더골을 헌납하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1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수원-울산(수원월드컵경기장)전이, 오후 7시에는 성남-인천(탄천종합운동장), 서울-광주(서울월드컵경기장)전이 각각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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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가운데 점프한 하늘색 유니폼)의 득점 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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