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
SK는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키움과 시즌 3차전을 갖는다. SK는 문승원이 선발, 키움은 한현희가 선발로 등판한다.
전날 SK는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10연패를 끊어냈다. 선발 박종훈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에서 남태혁이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SK는 팀 최다 연패(11연패) 수모는 면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의 '어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축하보다는 위로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2승 11패다.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염 감독은 시즌 전 계획대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갈 생각이다.
염 감독은 "개막 때 이야기한 것처럼 성적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육성도 육성이지만 프로는 결과를 내야 인정받는다. 감독으로서 해야 될 일만 충실히 한다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계획했던 것들을 꾸준히 내 위치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SK는 한현희를 상대로 라인업을 대폭 조정했다. 노수광(중견수)-오진혁(지명타자)-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정진기(좌익수)-최정(루수)-김창평(2루수)-이홍구(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