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망신당하면 어쩌나..족쇄 버렸다"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6.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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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 / 사진=김창현 기자


정진영이 처음으로 영화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정진영 감독이 참석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배우로서 감독으로 도전한 정진영은 첫 연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떨리는 마음으로 답했다.

정진영 감독은 "어렸을 때 꿈이 영화 연출이었다. 동아리에서 연극하면서 계속 배우를 했고, 삶의 대부분을 계속 배우로 살았다. 20년전 연출부막내로 한 작품 했지만 제가 한 영화를 연출 할 능력을 지닌것이가 의문을 갖고 그 꿈을 접고 살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진영은 "4년 전 쯤 50살이 넘은 뒤에 내가 능력이 되든 안되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박하게 내 하고 싶은대로 해보자 생각했다"라며 "영화 만들어서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하는게 저를 묶었던 족쇄인데 '망신 당할 수도 있지. 하고 싶은거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정진영은 "이 영화 시나리오를 쓴지 3년이 지났다. 촬영할 때는 개봉을 생각 안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이 자리가 얼마나 무서운 자리인지 깨닫고 있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 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라진 시간'은 6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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