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뇌수술 김돈규X사우나 살이 박혜경..아픈 사연[★밤TV]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0.06.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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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불타는 청춘'에서 김돈규와 박혜경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015B 멤버 김돈규와 가수 박혜경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어디서도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를 공개하며 '불청'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김돈규는 작년 6개월간 겪은 불행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어깨가 다친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날 수술을 못 받고 3일장을 반 깁스를 하고 치렀고 그다음 날 수술을 했다.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은 11월 말에 수술을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불청'들이 "왜 뇌출혈 수술을 했냐"고 묻자 "스트레스로 혈압이 올라와서"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그 해 12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일이다. 지금도 내가 어떻게 버티는지 모르겠다"라며 담담히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최성국은 "나도 아까 들었는데 다행히 천 명 중 한 명 비율로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다"라며 그는 위로했다.김돈규는 "지금 모자를 쓰고 있는데 사실은 뇌출혈 수술을 했다. 작년 12월에. 지금은 회복 기간이고 작년 7월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서 집에만 있었다.

이어 최성국은 "지금 수술 되게 잘 됐는데 아직 마지막 검진을 남겨두고 있다. 노래할 때 주저하는 게 미안하니까 지금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는 거다"라며 김돈규가 이 이야기를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돈규는 "수술 이후 잡생각이 너무 많았고 여기 있는 분들 다 뵙고 싶어서 나왔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불청'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최민용은 "그 당시 형이 느낀 삶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김돈규는 "어찌 됐던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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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이에 박혜경은 "나는 사정이 어려워서 사우나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여기 '불청' 왔을 때도 살고 있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때 오랜만에 TV에 나오니까 열심히 하고 싶었다. 실제 방송을 보니까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라며 어려웠던 경제 상황을 밝혔다.

또한 박혜경은 "성대결절 수술로 노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왔다. 어느 날 내 사정을 알게 된 작곡가 동생이 내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어 줬다"라며 '불청' 앞에서 신곡을 공개하며 큰 감동을 주었다.

노래가 끝난 후 박혜경은 "지금은 모든 게 다 괜찮다. 모든 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사연을 들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던 '불청'들은 김돈규와 박혜경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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