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X레이 확인 후 충격...축구 못해 고통스러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6.24 08:14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팔목 골절 부상은 충격이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45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44)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4위 첼시(승점 51)와 격차는 7점으로 좁혀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86분간 활약했다. 아쉽게 리그 10호골을 놓쳤다. 전반 막판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득점을 놓쳤음에도 활약은 충분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 자로 잰 듯한 정확한 스루패스로 해리 케인과 골키퍼의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이는 토트넘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리그 8호 도움이었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활약을 기대한 모양이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이 발행한 매치데이매거진 인터뷰의 주인공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팔목 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단 및 군 입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손흥민은 "축구는 내 인생이다. 내가 가장 즐기는 것이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 정말 고통스럽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야 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친구들을 보지 못하고, 함께 훈련 못하고, 축구를 즐기지 못했던 것이 조금 고통스러웠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아스톤 빌라전에서 팔목 골절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시간을 벌었다. 그는 토트넘의 재개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약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코로나19, 팔 부상, 군 입대 등으로 거의 3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나는 이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었는데 충격을 받았다. 내가 경기를 한 것이 믿을 수 없었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위기는 기회였다. 손흥민은 리그 중단 기간을 이용해 국내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에 기초군사훈련에 임했는데 나를 보내준 클럽에 매우 감사하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3주 동안 힘들었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 길게 느껴졌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image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을 그리워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그리웠기 때문에 훈련장에 돌아와 기뻤다.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들을 그리웠다. 매우 특별한 감정이었다. 선수들과 함께 웃으며 돌아왔고, 매우 놀라운 느낌이다. 내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다. 그들은 나를 환영했다. 나는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고 동료들과 다시 만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이어 "팬들도 그리워하고 있다. 내가 3주 동안 군사훈련을 받을 때 나는 휴대폰을 쓸 수 없었다. 모든 메시지를 볼 수 없었지만 군사훈련을 마친 뒤 수많은 메시지와 포스트를 본 뒤 정말 기뻤다. 그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 나는 경기장 위에서 더 날카로워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위기 속 어렵게 리그가 재개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팬들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전에도 팬 없는 대표팀 경기를 몇 차례 해봤다. 약간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우리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 우리는 마지막 8경기를 남겨뒀으며 클럽에 있는 모두가 이 경기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경기장이 비어있더라도 모두 함께해야 한다. 가능한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 셔츠를 입고 클럽을 위해 골을 넣는 것은 항상 영광이다. 나는 모든 팀을 상대로 즐기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은 일정 중 모든 경기에 승리할 거라 약속할 수 없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최대한 많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바다"고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image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