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랜드' 빅히트X엠넷의 조합..BTS 잇는 차세대 K팝 나올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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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을 이을 차세대 K팝 그룹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24일 엠넷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엠넷 새 예능 프로그램 '아이랜드'(I-LAND)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이랜드'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탄생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을 관찰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엠넷 정형진 상무는 기획 의도에 대해 "엠넷 제작 현장에서 K팝 아티스트 성장들을 지켜보면서 의문을 가졌다"며 "'다음 차세대 K팝 아이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엠넷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최고의 정점인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 방시혁 프로듀서와 엠넷의 역량을 합작해서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데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랜드' 프로듀서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방시혁과 가수 비, 지코가 합류했다. 비는 "엠넷과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할 수 있어서 배움의 길인 것 같다"며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어떤 노하우와 실력보다 멘탈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프로듀서 활동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보고 있다. 참가자들이 수동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지코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며 "평소에 존경했던 방시혁 PD님과 비 선배와 같이 할 수 있어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배움의 자세로 임하겠다. 소중한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이랜드'에는 23명의 예비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방시혁은 참가자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 "시대 변화와 상관 없이 아티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대중이 기대하는 K팝에 대한 수준이 엄청나게 올라왔다. 이것을 아티스트가 노력으로 달성해내려면 기본적으로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시혁은 또한 "또 한 가지는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자발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예비 아티스트들이 회사에 있으면서 단순한 기술 습득을 하는데 지나지 않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코 역시 "준비생들이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까 또 하나의 작은 사회다"며 "개인의 히스토리보다는 전체적인 유대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에 얼마나 팀워크에 공헌하는지도 눈여겨볼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엠넷은 2017년 '아이랜드' 프로젝트를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법인 '빌리프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정 상무는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할 보이 그룹에 대해 "빌리프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선발 인원이나 과정은 '아이랜드'의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선발 과정에서 이뤄진 투표에 대해선 "글로벌 시청자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 자체를 엠넷 플랫폼이 아나리 외부 플랫폼인 위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 집계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결과 도출 과정까지 검수하는 외부 참관인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랜드'는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