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조권→아스트로 MJ·뉴이스트 렌, 4人 4色 '모두'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종합]

강남=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7.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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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뮤지컬 '제이미'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올랐다. 조권, 신주협과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 아스트로 MJ, 뉴이스트 렌이 합세해 4인 4색의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드랙퀸을 소재로 했지만, 밝은 에너지를 관객석으로 전달한다.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제이미'(제작 쇼노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가 심설인,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가 이현정, 배우 조권, 신주협, MJ(아스트로), 렌(뉴이스트), 최정원, 김선영, 윤희석, 최호중, 정영아, 김지민, 문은수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제이미'는 영국 공영방송 다큐멘터리 '제이미: 16살의 드랙퀸'에서 소개된 실화를 바탕으로 세상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감동적인 성장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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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제이미'는 지난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을 선보인 후 2018년 올리비에 어워드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왓츠온스테이지 어워드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영국의 각종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웨스트엔드 최신작이다. 특히 제작사 쇼노트가 아시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심설인 연출가는 "아시아 초연 타이틀을 걸고 있긴 하지만, '제이미'는 영국 지방 공연 투어 이외에는 다른 도시에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관객분들이 어떻게 기대를 하고, 어떻게 다가갈지 한편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즐겁다. 또 '제이미'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제이미'의 타이틀 롤은 네 명이다. 조권과 신주협 그리고 뮤지컬에 첫 도전을 한 아스트로 멤버 MJ와 뉴이스트 멤버 렌이다. 심설인 연출가는 "제이미가 단순히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마음 속에 가진 고민을 전달한다. 그 아이의 행동이나 원하는 게 춤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잘 표현될지에 중점을 뒀다. 그렇기 때문에 MJ와 렌은 큰 용기였다. 시선이든, 자기가 처해있던 상황이든 그 용기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명의 배우들이 예쁘고 귀엽다. 이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모든 관객들에게 전달되야 드랙퀸 소재가 어떤 편견도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저한테는 중요한 포인트여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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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조권은 "군대에서 '제이미'를 접했다. 에메랄드 빛의 '제이미' 공고를 보는 순간 제 삶에 있어서 이 작품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군부대 안에서 22시면 취짐에 들어야하기 때문에 내적 댄스와 마음 속으로 넘버 가사와 대사를 달달 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 부대 안에 전신 거울이 없어서 커피 포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면서 연습한 뒤 오디션에 갔다. 집에 힐이 많은데, 레드 힐을 군 가방에 넣어서 오디션 현장에 갔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오디션을 본 기억이 난다. 이렇게 '제이미'로 무대에 오른 게 저한테 소중하고, 꿈만 같다. 간절하고 또 간절하면 하느님께서 다 이뤄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열정과 진심을 다해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주협은 "'제이미' 오디션 공고를 보고 '이 뮤지컬은 뭘까?'라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검색했다. 오리지널 영상을 보면서 드라마가 춤 등과 다채롭게 꾸며져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되면 영상에 나온 배우들처럼 즐겁게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장에서 짙은 화장과 분장, 이태원에서 산 하이힐을 신고 오디션을 봤다. 그렇게 들어가서 제가 예상했던 것처럼 다 밝은 에너지가 있었다"라고 했다.

MJ는 "역할 자체도 학생이고, 주인공 역할 맡게 되어서 부담감도 확실이 많긴 했다. 부담감이 많은만큼 선배님들, 같이 공연하는 학생분들에게 피해를 최대한 안 가게 하자라는 마인드로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서 밤새도록 대본을 보는 등 많은 연습을 통해 '제이미' 무대에 오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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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렌은 "평소에 재능과 끼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많이 보여드릴 수 없었던 것 같아서 항상 목이 말라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저를 어필 할 수 있을까 알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설인 감독님께서 말씀 해주셨던 것처럼 용기가 제일 필요했던 것 같아. 용기가 없었더라면 저도 절대 도전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용기 하나만으로도 도전했고, 일단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변의 정말 멋있는 스태프분들, 감독님들께서 좋은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다. 너무 많이 해주셔서 그 말씀들이 저의 피와 살이 되었고, 새겨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권은 "평소에 힐 댄스, 힐 퍼포먼스를 많은 분들한테 보여드렸다. 사실 조권의 페르소나는 힐이다. 조권으로서 하이힐을 신으면 또 다른 내가 나온다. 자신감도 상승하고 저도 모르고 있던 잠재된 끼가 훨씬 더 솟아오르는 것 같아 희열감을 느낀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 제이미가 운동화보다는 힐을 더 좋아하는 것에 대해 몰입해서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제이미'는 어디에도 국한, 제한되지 않고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모든 제이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다. 음악의 힘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현정 안무가는 "칼군무를 보여주고 싶어서 나름대로 사랑과 채찍으로 잘 만들었던 것 같다. 흥미로운 춤들이 굉장히 많다. 많이 보이지 않았떤 보깅, 마킹 등 많은 춤 이 섞여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김문정 음악감독은 "저희 모두 첫 공연을 통해 뜨거운 열기를 체감했다. 앞으로 안전하게 순항할 수 있도록 건강하게 좋은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제이미'에는 밝은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제이미' 공연장으로 휴양 한 번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미'는 오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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