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정우성이 밝힌 #강철비2 #곽도원·유연석·염정아 #잘생김[종합]

박소영 기자 / 입력 : 2020.07.20 12:2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우성이 자신만의 연기 철학으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 FM(서울·경기 107.7MHz)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코너 '씨네초대석'으로 꾸며져 배우 정우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영화 '강철비1' 이후 3년만에 만난 DJ 장예원에 반가움을 표했다.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고 말하며 강철비2 개봉 소식을 전했다.

장예원은 정우성에게 "'강철비'에서 곽도원과의 먹방이 화제였는데 이번에도 기대할만한 먹방이 있느냐"고 물었다. 정우성은 "아쉽게도 곽도원과 적대적 관계가 되어 먹방이 없다"면서도 "서로의 감정을 씹어먹는다. 감정적 먹방이 있을 것"이라며 재치있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강철비'에선 북쪽 인물을 연기했으나 '강철비2'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연기하게 됐다. 이에 그는 "부담이 된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과 고뇌가 많았다"고 답했다.


정우성은 "'외로운 대통령' 역을 맡았다"며 "관객들이 바라는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 예를 들면 권력자로서 권위 같은 것. 하지만 저는 그런 대통령으로 그려져 있지 않다. 다르게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당사자이면서도 당사자가 될 수 없는 역할, 중재자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느껴지는 '외로운 인물'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대변하듯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에게 "왜 이렇게 어려운 역할을 주었냐"는 투정을 부렸다고 밝혔다. "영화를 영화의 관점으로 바라보지 않고 영화 외적인 관점이 섞여 온전한 영화의 생명력이 훼손될까 염려된다. 그래서 어려운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image
/사진=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정우성은 '강철비2'에 함께 출연한 곽도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성은 "곽도원이 기존 북한 요원 캐릭터의 공식을 깼다"며 "공유, 현빈, 강동원, 유연석을 이을 것"이라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배우 유연석에 대해서는 "캐스팅을 너무 잘한 것 같다. 분장한 모습이 낯설지만 그만큼 새롭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 훌륭하다"며 "아마 영화를 보시면 다들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우성은 30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염정아와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염정아는 '강철비2'에서 대통령 영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염정아는 인간적이고 친구 같은 저의 아내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의 '강철비2'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양우석 감독이 염정아 캐스팅에 먼저 의견을 물어왔다"며 "함께 연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 너무 큰 아내를 얻는 기분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촬영 중 가장 즐거웠던 일화와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 즐겁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연기했다. 시시각각 바뀌는 감정선이 재밌고 즐거움과 동시에 힘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자 유연석이라고 대답한 정우성. 그는 "유연석이 굉장히 책임감 있고 바른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다. 그 모습이 예쁘다. 그래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 시장을 언급하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안전하게, 건강 챙기면서 '강철비2'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