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이청용과 대결' 기성용 "英 있었을 때도 붙었는데..."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7.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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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기성용. /사진=OSEN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기성용(31·FC서울)과 이청용(32·울산 현대)이 K리그 대결을 앞두고 있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성용의 서울 입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성용은 등번호 8번이 적힌 자신의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의 장기계약이다.


다음 달이면 기성용과 이청용이 그라운드서 대결을 펼치는 빅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일명 '쌍용더비'다. 오는 8월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서울이 맞붙는다.

이날 기성용은 이청용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전날까지도 이청용과 대화를 했다. 같은 팀에서 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생활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긴 동료이고, 함께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 지금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 아쉽고, (이)청용이도 그런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은 "제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울산전에) 출전하고 싶다. 영국에 있었을 때도 (이)청용과 상태팀으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이번 경기도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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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오른쪽). /사진=뉴스1
기성용과 이청용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함께 활약한 바 있다. 2009년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 이청용은 볼턴(잉글랜드)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의 길을 걸었다. 올해 나란히 K리그로 복귀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기성용은 "(이)청용이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구이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팀 리더로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기분이 묘할 것 같다"며 "이청용과 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팬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이)청용이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다면 기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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