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감독의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 2위인 '반도'와 함께 여름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오후2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는 49.9%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4만 8015명.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도'는 17.4%, 예매관객수 1만 6759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재개봉작인 '알라딘'이 8.1%로 3위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강철비2'와 '반도'가 이번 주 박스오피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것은 8월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벌써부터 5.2%로 4위에 올라있다는 점.
올여름 한국영화 빅3인 '반도'와 '강철비2'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강철비2'는 '강철비'에서 북핵 미사일 위기를 그렸던 양우석 감독이 이번에는 한미북 세 정상이 북한의 쿠테타로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전편에 이어 정우성과 곽도원이 주연을 맡고 유연석이 새로운 얼굴로 출연했다.
'반도'가 300만명을 육박하며 흥행 독주를 유지했던 극장가는 29일 '강철비2'가 개봉하면 한층 총관객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가세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극장가에 활기가 돌아올 것 같다.
과연 '강철비2'가 '반도'와 어떤 시너지를 내며 흥행을 이끌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