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리뷰] '허도환 연장 10회 끝내기타!' KT, 키움전 '0-5→6-5' 역전승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8.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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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사진=OSEN
KT 위즈가 태풍과 비바람을 뚫어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손에 땀을 쥐는 연장 10회말 승부 끝에 허도환의 끝내기타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키움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했다.


리그 5위에 위치한 KT는 시즌 성적 48승40패1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키움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56승39패가 됐다.

연장 10회말 KT는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배정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허도환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믿을 수 없는 끝내기타를 날리고 포효했다.

5회말까지만 해도 0-5로 뒤져 있던 KT는 6회말 강백호의 투런포로 추격극의 시작을 알렸다. 강백호는 6회말 무사 1루서 상대 불펜 김선기를 맞아 빨랫줄 같은 투런포를 때려냈다. 공식 비거리는 125m. 하지만 트랙맨 데이터에 나온 강백호의 홈런 비거리는 무려 143m였다. 발사각은 29도, 타구 속도는 178.2km였다. 또 KT는 2사 1,3루서 상대 폭투에 힘입어 3-5로 따라붙었다.


8회말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5번 선두 유한준이 신재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1루로 출루한 뒤 배정대가 적시 2루타를 날려 4-5가 됐다. 이어 7번 김영환이 번트를 시도했는데, 신재영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1,3루 찬스로 연결됐다. 키움은 급하게 신재영을 빼고 박승주를 올려 보냈지만, KT는 대타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4회초 키움이 이정후의 솔로포를 앞세워 0-0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배제성의 4구째(시속 121km·체인지업)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0m. 이정후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5회초에는 5-0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1사 2루서 김혜성이 추가 적시타를 날렸고, 이후 1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중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이에 김하성은 올 시즌 20호 홈런을 채웠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불펜진이 5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KBO 역대 최다 기록인 12명의 투수를 기용했다. 또한 9회초 공격도 아쉬웠다. 무사 3루 찬스에서도 김웅빈과 김혜성이 연거푸 삼진을 당했고, 서건창도 2루수 땅볼로 돌아서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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