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더비' 울산, 서울 꺾고 선두 질주... 전북은 광주에 덜미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8.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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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왼쪽)과 이청용이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절친' 이청용(32·울산 현대)과 기성용(31·FC서울)이 국가대표팀이 아닌 K리그1 무대에서 다시 만났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이청용의 선취골을 앞세운 울산이 서울을 가볍게 꺾었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서울전서 3-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쉽게 얻었다. 이 승리로 울산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서울은 지난 1일 성남전부터 이어오던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이 경기는 이청용과 기성용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전반 18분 이른 선취골이 나왔다. 신진호의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이청용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앞서간 울산은 전반 41분 또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오가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2-0 승기를 잡았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드디어 정현철 대신 기성용이 투입됐다. 2009년 11월 21일 서울-전남전 이후 10년 9개월 만에 K리그 복귀였다. 특히 2009년 7월 19일 서울-강원전에서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이청용과 처음으로 적으로 만났다.

하지만 서울은 만회골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정훈성에게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울산이 승점 3점을 챙겼지만 2위 전북은 강원에 덜미가 잡혔다. 전주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1-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지현에게만 2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이 패배로 전북과 1위 울산의 격차가 4점 차이로 벌어졌다.

포항은 성남과 홈 경기서 일류첸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고 광주는 대구와 원정 경기서 6-4로 이겼다. 특히 광주와 대구의 경기는 양 팀 합쳐서 10골을 넣으며 1경기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앞서 3차례가 있던 진귀한 스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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