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최다 연패가 코 앞인데...' 염경엽 건강 이상까지, 한숨 쉬는 SK [★잠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9.07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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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SK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한숨도 깊어진다. 조금 나아지는 듯 싶었는데 또 다시 바닥으로 추락 중이다. 사령탑 염경엽(52) 감독은 또 다시 건강 이상으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SK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0-10으로 완패했다.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선발로 나온 고졸 신인 오원석은 1회에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고, 결국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2이닝 동안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후 나온 중간 투수들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타선은 더 심각했다. 4회초 1사에서 나온 오태곤의 안타가 두산 선발 함덕주에게서 때려낸 유일한 안타였다. 가장 큰 기회는 두산이 대거 주전을 교체한 8회초가 되어서야 얻었다. 0-8로 끌려간 SK는 8회초 상대 실책과 볼넷, 안타로 무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는데 희생플라이 하나 때려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결국 3안타 2볼넷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리더의 부재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병원으로 이동했다. 오전부터 기력이 저하됐고, 다시 검진을 받기로 한 것이다. 6월 25일 경기 도중 쓰러졌던 염 감독은 약 두달 여의 회복 기간을 갖고 지난 1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돌아왔디만 복귀 6일 만에 또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병원으로 이동한 염 감독은 여러 가지의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는 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입원 여부도 그때 결정된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SK는 어느덧 9연패에 빠졌다. SK는 올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한 바 있다. 5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3으로 승리해 가까스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 후 8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희망이 보이는 듯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8월말부터 이어진 연패는 어느덧 9연패에 이르렀다. 다시 팀 창단 최다 연패(11연패)를 걱정해야할 시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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