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T 힘 빼기?' 불펜 과부하 경계한 이강철 감독 [★수원]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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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철 KT 감독은 '팀 2위'라는 순위표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또 불펜 운용에 있어서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힘을 빼면서 페이스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2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들서 불펜을 좀 타이트하게 운용했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여유를 갖고 하려고 한다. 물론 이기는 경기에는 (필승조가) 확실히 들어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선수들도 쓸 것이다. 이대로 운용하면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 현재 새롭게 올라올 불펜 자원도 없다. 지금부터 관리를 잘해야 한다. 주권과 하준호는 불펜서 대기한다"고 말했다. 승리 욕심에 자칫 무리한 기용으로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KT는 지난 27일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힘이 떨어지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보근과 하준호, 주권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이 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 감독은 김재윤에 대해 "일단 오늘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체크를 해볼 것이다. 오늘이라도 괜찮으면 당장 내일 더블헤더부터 올릴 것이다. 힘이 떨어져서 내렸는데 힘이 있으면 콜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68승1무51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앞서 선두권 싸움을 하는 와중에도 '일단 5위 안에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팀이 2위에 올랐지만 이 감독의 이런 마음은 변함이 없는 상태다.

이 감독은 "일단 5강 진출(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으면 좋겠다. 순위는 상관 없다. 최대한 이겨놓아야 한다. 경기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매 경기 그렇게 하다 보니 2위까지 올라왔다. 선수들도 순위에 신경 안 쓰고 매 경기 집중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KIA와 두산, 롯데도 추격권에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이겨놓고 경우의 수를 봐야 할 것 같다. 지면 볼 게 없다. 세 경기 남은 정도에서 순위가 결정날 듯하다. 투수력이 좋은 팀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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