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이 영화 '승부'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이기범 기자 |
배우 유아인이 영화 '승부'에서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 역을 맡아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최근 영화 '승부'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승부'는 자신이 길러낸 제자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여야만 하는 바둑 명인의 이야기. 바둑의 전설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스승과 제자의 실화가 바탕이다. '보안관'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사 월광에서 제작한다.
앞서 이병헌이 조훈현 9단 역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유아인이 이창호 9단 역할을 맡기로 하면서 두 배우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유아인은 올해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대사 한 마디 없는 배역을 맡은 '소리도 없이'로 관객과 만난다. 이어 쉼 없이 '승부'에 출연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창호 9단은 돌부처라 불릴 만큼 감정의 기복을 보여주지 않고 승부를 펼쳤던 바둑의 전설인 터라, 유아인이 어떻게 이창호 9단을 표현할지 주목된다.
한편 '승부'는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하고 12월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