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공개..안성기X유진X김혜성이 전하는 삶의 의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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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종이꽃' 포스터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을 통해 안성기, 유진, 김혜성이 각각의 삶의 의미에 대해 전달한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종이꽃'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종이꽃'은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고, 1년여만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다.

성길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도 묵묵히 아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고독한 가장이다. 죽음의 마지막에 함께하는 장의사이기에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그런 그에게는 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아들이 있다. 성길의 아들인 지혁은 삶의 의욕을 잃어 나날을 보낸다.

무뚝뚝한 부자지간 앞에 은숙(유진 분)과 노을(장재희 분)이 나타난다. 은숙과 노을의 존재는 성길과 지혁을 바꿔놓는다. 칼바람이 쌩쌩 불던 성길과 지혁의 사이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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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종이꽃' 스틸


안성기는 '종이꽃'에서 희생하는 고독한 가장의 면모를 그려냈다. 신념과 경제적인 어려움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여느 가장과 다름없는 모습이다. 유진은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만큼, 옛날 원조 요정이라는 수식어와 다르게 친근하고 푸근한 이웃으로 변신했다.

김혜성 역시 5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삶을 포기하게 된 피폐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다. 어려운 시기 꿈과 미래를 포기하고 좌절에 빠진 청년들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유진의 딸로 분한 장재희는 초등학생다운 발랄함과 직관적인 언어 능력을 가졌다. 세 명의 어른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10월 22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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