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사진=kt wiz |
KT 위즈 이강철(54) 감독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쿠에바스가 불펜에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1차전 미출장 선수로 데스파이네와 이대은을 예고했다. 보통 미출장 선수는 선발투수의 자리다. 쿠에바스가 제외됐다는 건 불펜 출격을 의미한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 동점에서는 쓰지 않는다. 확률이 있으면 나온다. 2~3점 이기고 있으면 쿠에바스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서 "형준이가 5이닝 정도다. 큰 무리는 안 하려고 한다. 형준이가 6이닝까지 가면 아낄 필요가 있다. 그래도 2점에서 3점 정도 앞서고 있다면 쿠에바스는 1이닝 정도 나갈 수 있다. 새로운 이닝이나 주자가 없을 때 쓰겠다"고 설명했다.
쿠에바스를 불펜으로 돌린 이유에 대해서는 "자꾸 우리 불펜이 약하다고 하니까..."라며 웃으면서 "쿠에바스는 어차피 3차전 선발로 나가야 해서 오늘 불펜 투구를 하는 날"이라 덧붙였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구위 면에서는 우리 불펜진 중에선 낫다고 봤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