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두산 김인태, 하루 뒤 KT 선수들에 '공손히' 인사 [PO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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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KT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두산 김인태(박스 안). /사진=김동영 기자
KT 위즈를 울린 두산 베어스 김인태(26)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KT 선수들과 공손하면서도 조금은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김인태는 지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서 우전 결승타를 때려냈다. 2-2에서 3-2를 만드는 천금 적시타였다. 덕분에 두산이 웃었다.


최주환이 선발에서 빠지면서 대타 2순위로 밀렸던 김인태다. 가을야구 경험이라고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딱 한 타석을 소화한 것이 전부. 이런 김인태가 KT에 비수를 꽂았다.

하루가 지난 10일 고척에서 두산과 KT가 다시 만났다. 홈팀 KT가 먼저 훈련을 진행했고, 이후 두산 선수들도 구장에 도착했.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KT 훈련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었고, 두산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KT 타격 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김인태가 선수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접근했다. 뭔가 쭈뼛쭈뼛하는 느낌이었다. 민망했던 모양.


그래도 KT 선수들은 웃으면서 김인태와 인사를 나눴다. 마침 2018년 두산에서 코치를 지냈던 김태균 KT 수석코치도 선수들과 함께 있었고, 김인태는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전날 경기를 생각하면 쳐다보기도 싫을 법했지만, 경기는 경기일 뿐. 결국 야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동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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