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NC 캠프, 공식 훈련시간에 '면담'을 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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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스프링캠프 당시 손민한(가운데) 투수코치와 투수조 미팅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창원에서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NC의 캠프 일정에는 특별한 부분이 있다. 바로 '개별 면담'이다. 아예 공식 훈련시간에 포함돼 있다.

캠프 2일차인 지난 2일부터 개별 면담이 있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창원NC파크 로비에서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 임정호, 이재학, 홍성민이 손민한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3일에는 손민한 코치가 지목한 몇몇 선수들이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마친 송명기는 "캠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비시즌 어떻게 운동했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캠프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NC 관계자는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출퇴근을 하는 데다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 야외 축구장 등 여러 곳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따로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선수와 코치의 면담을 NC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식 훈련에 따로 시간을 빼는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훈련 후 식사까지 마쳐도 오후 4시 30분이면 끝난다. 하려면 그 이후에도 가능하다. 그러나 NC는 훈련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끝낸다. 면담 또한 훈련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준비를 잘해왔기에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올 시즌 다시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NC 선수들은 대부분 12월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고, 1월에는 마산구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캠프가 이미 1월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NC는 2021년 '수성'이 아닌 '재도전'을 외치고 있다. 캠프가 출발점이다. 단순히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와 방향성 등 디테일까지 챙기고 있다. 챔피언의 또 다른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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