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롯데, 허문회 감독 "제가 할 게 없어요" 환하게 웃는다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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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터뷰에 나선 허문회 롯데 감독./사진=심혜진 기자
스프링캠프 훈련 두 번째 턴에 들어간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49) 감독이 선수단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는 해외로 전지훈련에 나서지 못했다. KT, 한화, SK 등 여러 구단들이 따뜻한 기후의 남부 지방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는 따로 이동할 필요 없이 홈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 1일 사직야구장에서 본격적으로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3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이다. 한 턴이 끝났다. 사흘 훈련을 지켜본 소감을 어땠을까.

허문회 감독은 "선수단에게 지난해 11월은 쉬고 12월부터 운동을 하라고 했었다. 쉴 때는 쉬어야 한다. 선수들도 이제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또 본인들에게 필요한 운동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더라.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5일부터 진행되는 훈련에서는 외국인 선수까지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딕슨 마차도(29)가 지난 2일 가장 먼저 합류했고, 댄 스트레일리(33)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가 이날 선수단과 만났다. 외국인 선수 비자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는 팀들이 많은데, 롯데는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합류해 전력 구상이 더욱 수월하게 됐다.


허문회 감독은 "구단에서 일정을 잘 체크해 줬다. 일찍 합류하게 돼 감독으로서 좋다"며 "스트레일리 역시 미국과 여기 와서 혼자 운동을 열심히 했다. 준비가 다 돼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할 게 없다. 선수들이 그만큼 몸을 잘 만들어왔다. 작년에는 눈치를 많이 봤었는데, 이제는 본인들이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서 하더라. 알아서 잘한다"고 만족감을 거듭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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