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마감' 울산,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다음 시즌 이동준 활약 기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2.0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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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의 역사적인 클럽월드컵 첫 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든 이동준의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울산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1 5-6위 결정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산은 2연패를 기록하며 대회를 6위로 마감했다.


카타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카타르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4분 만에 알 두하일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울산은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가져온 알 두하일은 계속 울산을 압박했다. 조현우가 계속된 선방으로 울산을 구해냈다.

하지만 조현우의 선방쇼도 한계가 있었다. 전반 20분 에드밀손이 드리블을 한 뒤 침착하게 감아 찬 슈팅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울산은 라인을 올려 알 두하일에 반격을 가했다. 후반전 윤빛가람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곧바로 역전골을 허용하며 결국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를 6위로 마감한 울산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알 두하일을 잡았다면 울산 구단 역사상 첫 클럽월드컵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했던 울산은 당시 북중미 챔피언인 몬테레이에 1-3 패배, 5-6위 결정전에서 일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2-3 패배를 당하며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동시에 홍명보 감독의 데뷔 승리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아쉬움만 가득한 대회는 아니었다. 이동준, 김지현 등 새로운 얼굴들이 활약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특히 이동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울산은 지난 시즌 김인성을 제외하고는 믿고 맡길 만한 윙 자원이 부족했다. 하지만 부산 아이파크로부터 이동준을 영입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이동준은 티그레스, 알 두하일전에서 카운터 어택과 전방 압박을 요구하는 홍명보의 주문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울산 중원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윤빛가람이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음 시즌 이동준과 윤빛가람이 보여줄 환상의 호흡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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