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편지는 특별한 의미..SNS 묘하고 이상해"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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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감독 / 사진=스타뉴스


이와이 슌지 감독이 편지와 SNS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라스트 레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시사회 이후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라스트 레터'는 닿을 수 없는 편지로 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결코-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러브레터' 주인공들은 워드 프로세서로 편지를 써서 보낸다. 그 당시에는 손편지가 많았지만 현대적으로 그리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 이후 20여 년이 지나서 이번에는 정말 주인공들이 손편지로 마음을 전한다.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될 줄 몰랐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도 영화에서도 편지는 큰 의미다"라고 전했다.

그는 편지와 SNS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요즘 생각하는 것이 SNS는 굉장히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전부터 묘하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그런 태도와 매너가 신기하고 이상하다고 느낀다"라고 답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일상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일이 거의 없다. 지하철에서 극장에서도 모르는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과도 인사는 하지만 깊은 이야기 안한다"라며 "SNS 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거친 이야기를 나누고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SNS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라스트 레터'는 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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