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수상 '미나리', '기생충'과 같은 행보..오스카 한발짝 더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3.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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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나리'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생충'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나리'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날 골든글로브는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 힐즈 힐튼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코로나 방역수칙 아래 시상자는 실제 참석하였고 후보자와 수상자는 온라인 참석했다.

'미나리'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이삭 감독은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이삭 감독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안겨준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HFPA)와 우리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든 미나리 패밀리와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 윌 패튼 감사합니다"라며 스태프의 이름을 호명했다.

또 정이삭 감독은 "옆에서 지켜봐준 저의 아내에게 고맙고 여기 함께한 저의 딸이 제가 이 영화를 만든 큰 이유입니다"라며 "또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입니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랍니다. 특히 올해는요"라고 소감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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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나리' 포스터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며, 미국 최대 규모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임박한 시기에 열려 아카데미 결과를 예측해보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볼 수 있는 시상식이다. 지난해에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오스카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기생충'과 같은 길을 걸어가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골든글로브 수상은 물론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는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윤여정은 SAG 여우조연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벌써 여우조연상 26관왕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발표했다.

'기생충'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서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또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은 4월 4일 개최된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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