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3연패 산증인’ 벤제마-라모스, 경험으로 이끈 8강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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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팀의 베테랑들이 경험의 차이를 보여주며 8강 티켓을 안겼다.

레알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와의 16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레알은 통합 스코어 4-1로 8강행 티켓을 잡았다.

경기 전 레알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리그에선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3점)에 6점 뒤진 3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거둔 3승은 모두 한 골 차 신승이었다.

여기에 많은 기대를 받는 에덴 아자르(30)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며 부정적인 소식을 더했다.


그러나 레알엔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해 빅이어만 4번 들어본 카림 벤제마(33)와 세르히오 라모스(34)가 있었다.

먼저 벤제마는 팀 내 최다 득점자(20골)다운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전반 34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레알로 가져왔다. 최근 5경기 연속골이자 같은 기간 6골을 몰아넣었다.

공격에 벤제마가 있다면 수비 라인에는 캡틴 라모스가 있었다. 최근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라모스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주력 수비 포메이션인 백포가 아닌 백스리를 이끌어야 했다.

라모스의 노련함은 빛났다. 라파엘 바란, 나초 페르난데스를 이끌고 아탈란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가로채기 3회, 걷어내기 5회 등 수비 리더의 면모를 뽐냈다. 또 후반 15분에는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라모스를 후반 19분 교체했다. 이후 수비 라인이 다소 흔들리며 1실점 한 것은 그의 영향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두 선수뿐만 아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 역시 중원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이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인 아탈란타는 갖출 수 없는 부분이었다. 레알과 아탈란타의 희비를 가른 가장 큰 차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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