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日국대 FW, 파라과이서 음주운전 뺑소니로 긴급체포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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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모리모토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모리모토 다카유키(33·스포르티보 루케뇨)가 파라과이 1부리그에 데뷔도 하기 전에 사고를 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모리모토가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쓰러진 오토바이 피해자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현지 경찰이 모리모토를 즉시 체포했고 음주 측정을 한 결과 0.41%의 혈중알콜 농도가 나왔다"고 파라과이 언론 ABC를 인용해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모리모토의 차량 우측과 충돌한 교통사고 피해자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일단 구금 중인 모리모토는 파라과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파라과이 1부리그 데뷔도 하기 전에 기소가 된 것이다.

모리모토는 일본이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유망주였다. 2004년 도쿄 베르디에 입단한 모리모토는 그해 J리그 최연소 출전(15세 10개월 6일)과 득점 기록(15세 11개월 28일)을 작성했다. 2004시즌 22경기 4골을 기록한 뒤 신인상을 받았다. 2006년 이탈리아 카타니아, 노바라 등을 거쳤지만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13년 아랍에미리트 알 나스르로 임대를 떠나 일본인 최초로 중동 리그에 입성했다.

다시 J리그로 돌아온 모리모토는 지난 시즌 그리스 3부리그 가라지니아 입단을 노렸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산됐다. 이후 파라과이 리그를 노크했지만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교통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일본 국가대표로는 A매치 10경기서 3골을 넣었다. 청소년 대표로는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에 나서 박주영(36·FC서울)과 백지훈(36·은퇴) 등이 버틴 한국 대표팀과 4강서 맞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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