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연우진 "김종관 감독의 세계관, 발을 살포시 얹은 듯"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3.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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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연우진이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통해 김종관 감독의 세계관에 발을 살포시 얹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무도 없는 곳'(감독 김종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연우진, 이주영, 윤혜리, 김종관 감독이 참석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연우진은 극중 창석 역을 맡았다. 창석은 아내가 있는 영국을 떠나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다. 특히 연우진은 지난 2016년 영화 '더 테이블'을 통해 김종관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더 테이블' 이후 김종관 감독과 5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연우진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이 갖고 있는 세계관에 그냥 살포시 발을 얹는 느낌이다. 익숙한 장소를 선택해 주제를 관통하는 글들을 보면서 이번에는 자유롭게 다 표현하시겠구나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작업실을 찾아 갔었는데 감독님과 항상 작품 이야기를 깊게 한다라기 보다는 소소한 이야기거리로 서로 캐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문득 위스키 바에 단둘이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감독님이 재즈를 들으면서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순간 창석의 색깔을 이런 톤으로 하면 되겠구나 영감을 얻었다. 말로 전달하지 않아도 위스키 한 잔과 재즈, 적적함과 고독함이 캐릭터를 부연하는데 미장센으로 다가왔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무도 없는 곳'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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