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3경기 연속골’ 서울, 슈퍼매치서 수원에 2-1 역전승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3.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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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오른쪽)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린 뒤 고광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올 시즌 첫 슈퍼매치의 주인이 됐다.

서울은 21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에서 기성용과 박정빈의 연속골을 앞세워 수원삼성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12점(4승2패)을 기록, 1경기 덜 치른 울산현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승점 11점(3승2무1패)에 머무르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수원은 김건희와 정상빈이 최전방 투톱을 구축하고, 김민우와 한석종 고승범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이기제와 김태환이 양 측 윙백 역할을 맡았고, 박대원과 최정원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울은 박주영을 필두로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이 중원에 포진했고 윤종규와 황현수 김원균 고광민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양한빈.


경기 초반 분위기는 수원이 잡았다. 김민우와 고승범의 연이은 슈팅이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다만 각각 골키퍼와 수비에 막혔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수원은 전반 15분 0의 균형을 깨트렸다. ‘2002년생’ 정상빈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파고든 뒤, 김원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낚아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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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치열하게 볼 경합 중인 김건희와 오스마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0의 균형이 깨지자 두 팀이 더욱 팽팽하게 맞섰다. 중원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펼쳐졌다. 서울이 기성용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쥔 가운데 수원도 단단한 수비에 이어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9분엔 변수가 생겼다. 선제골을 넣었던 정상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균형을 맞췄다. 해결사는 기성용이었다. 아크 정면에서 팔로세비치가 내준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낮고 빠르게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들어 수원은 교체로 투입됐던 니콜라오 대신 제리치를, 서울은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각각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도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기성용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34분에 깨졌다. 나상호의 크로스를 팔로세비치가 헤더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정빈의 발에 맞고 높이 튀어 올랐다. 이후 박정빈이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궁지에 몰린 수원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서울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서울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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