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이민기♥나나♥강민혁, 신경전도 기분 좋은 '동거 로코'[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3.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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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 주인님'이 배우 이민기와 나나, 강민혁의 삼각 로맨틱 코미디와 함께 따뜻한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 연출 오다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다영 감독, 이민기, 나나, 강민혁이 참석했다.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심장밀착 반전 로맨스.

오다영 감독은 '오! 주인님'에 대해 "재미있는 동거 로맨틱 코미디이다. 배우들이 편하게 즐기며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작가님이 처음 이 드라마를 생각했을 때가 병상이라 하더라. 몸이 안 좋았을 때 생각난 게 로맨스와 코미디라 했다. 나중에 보면 볼수록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오! 주인님'만이 가질 로맨틱 코미디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묻자 "대본을 보니 단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사랑 받았고 어떻게 사랑을 베풀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남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다뤘다"고 밝혔다.


이민기, 나나, 강민혁의 현장 모습에 대해선 "이민기는 로코의 신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본을 현장 상황에 따라 바꾸면 이민기도 그렇게 써놓을 때가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서 연기를 할 포인트를 생각해서 나도 배워야겠다"고 극찬했다.

이어 "연기를 공부로 푸는 사람이 있고, 본능적으로 푸는 사람이 있는데, 나나는 본능적으로 연기를 푸는 사람이다. 하나만 더 할까 싶은 순간에 나나가 알아서 하고있더라"며 "강민혁은 남사친으로서 자연스럽게 라이벌로 올라와야 했는데, 강민혁이 모니터링을 자주하러 오면서 나와 편하게 얘기를 했고 강민혁이 자신의 성격대로 유진을 연기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칭찬을 이었다.

오 감독은 '오! 주인님'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나는 현장 분위기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식샤를 합시다'를 하면서 선배님들한테 배운 게, 콘텐츠에 현장 에너지가 가더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여서 콘텐츠로 가더라"며 "전략적으로는 '로코'란 외피를 갖고 있지만, 감정선을 따라가 보면 주인공들이 '상실'과 '고민'을 보여준다. 감정 연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 연출하는 나에겐 난이도가 있는 대본이었는데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사랑과 따뜻한 메시지를 섞어서 시청자들이 편하게 보게끔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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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는 극중 연애를 '안' 하는 남자 한비수 역을 맡았다. 한비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 드라마 작가로, 외모와 능력 모두 갖췄지만 까칠하다. 이민기는 '오! 주인님'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우선 밝아서 좋았다. 내가 맡은 역할도 다방면으로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안에 작가님이 하고싶은 역할이 확실했다. 따뜻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뷰티 인사이드' 등 자신이 출연한 로맨스 작품이 대중에게 '로코 장인' 등의 호평을 받는 것에 대해선 "캐릭터에 허점이 있지만, 나의 빈틈도 함께 보이면서 인간미가 느껴졌고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나는 연애를 '못'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퀸 배우 오주인으로 분했다. 나나는 '오! 주인님' 출연 이유에 대해 "오주인이 따뜻하고 밝고 정도 많은 인물이다. 나와 비슷했다"고 웃으며 "그런 역을 하면서 내 개인적으로 얻어지는 에너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이가 엄마를 사랑하고 사랑해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제일 하고 싶었던 로맨틱 코미디여서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전했다.

강민혁은 KT 코스메틱스 경영기획이사 정유진을 연기했다. 정유진은 오주인을 학창시절부터 짝사랑한 남사친으로, 오주인을 사이에 두고 한비수와 연적으로 만난다. 강민혁은 '오! 주인님'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유진이는 일단 멋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배려심이 따뜻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유진의 장점으로 "여유"라 밝힌 그는 "유진이가 가진 여유가 멋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강민혁은 군 제대 이후 드라마로 활동 복귀를 알리면서, '병원선' 이후 3년 만의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강민혁은 복귀 소감으로 "딱 3년 전에 '병원선'으로 이 자리에서 인사드려서 감회가 남다르다. 전역한 지 1년이 지났다"며 "그래서 촬영할 때 즐겁게 촬영했다. 오늘 첫방이 된다고 하니 더 체감이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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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기는 상대배우 나나와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따뜻한 배우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내 탓이야'라며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쓰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나나는 "선배님의 눈빛이 너무 좋으시다. 보고 있으면 감정이 느껴진다. 진심을 다하는 게 느껴진다"며 "로맨스 장인과 함께해서 영광이다"라고 상대 배우를 칭찬했다. 이민기와 나나는 '닮은꼴 로코 케미'로도 눈길을 끈다. 나나는 "(사람들이 이민기와 내가) 닮았다고 하더라. 어디가 닮았을까"라고 했고, 강민혁은 "이목구비보다 그림체, 아우라, 선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들의 서로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을까. 이민기는 "나나는 첫 인상이 내가 생각해온 이미지가 아니었다. 말괄량이인 줄 알았는데 신중하고 차분했다"고 밝혔다. 나나는 "나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작품을 보면서 이민기 선배님의 팬이었다. 함께 연기하는 것도 신기했고, 첫 미팅 때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눈의 에너지가 너무 세시더라. 첫 이미지 하면 강렬했던 눈빛만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이민기 선배님은 무섭지 않을까 생각했다. 형이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처음에 내가 '안녕하세요' 했을 때 형이 '어어' 하는 걸 보고 '이 형은 동네형 같이 착한 형이구나' 싶었다. 취미 같은 걸 먼저 물어봐주셨다"며 "나나는 가수 활동할 때 보고 이후에 못 보다가 다시 봤는데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이민기와 강민혁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도 관전포인트. 강민혁은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쟁취하려고 하는 신경전보다 사랑스런 모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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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오! 주인님'에서 킥복싱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나는 "주인이가 화가나면 킥복싱을 한다"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힘들다기 보다는 상처가 있다. 나도 모르게 힘을 쓰다보니 다쳤다. 그때마다 감독님이 '나나씨 그렇게 세게 안 쳐도 된다'고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극중 강민혁과 나나의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모습도 시선을 끈다. 강민혁은 "1년 전에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전역하니까 교복을 입었다. 교복을 입으니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며 "매년 교복이 잘 어울린다고 얘길 해주시는데 안 어울리는 게 나도 보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나나는 극중 교복을 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민혁 씨가 교복이 너무 잘 어울렸다. 같이 교복을 입었는데 내가 너무 누나 같았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린데, 고등학교 때 사진을 과거 사진으로 같이 찍었는데 분명 내가 앞머리가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앞머리가 생겼더라. 민혁이는 가만히 예쁘게 나왔는데 나는 앞머리가 합성이 됐더라"고 밝혔다. 이에 오 감독은 "(신) 연결을 하느라 그랬다"고 설명했다.

세 배우의 호흡을 묻자 오 감독은 "세 분이 너무 잘 해줬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이민기 선배가 나나랑 강민혁을 잘 케어해 줬다. 정신없이 바쁜데도 긍정적으로 밝게 연기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나나는 "감독님이 오시면서 너무 좋고 밝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기는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을 찍을 때도 기운이 좋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쓰는 게 작품에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나나는 "셋이 만나는 신이 많은데 나를 두고 두 분이 신경전을 벌이는 게 재미있더라.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구경하겠냐"며 웃었다. 강민혁은 "나도 세 명이 함께 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뿜을 수 있었던 건 이 드라마가 주는 기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주인님'은 24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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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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