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달라졌다" 전해들은 사령탑 반응은?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4.0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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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한화 감독.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한화를 두고 팬들은 "한화가 이번엔 진짜 달라졌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말을 들은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한화 감독은 "좋게 생각한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를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4일 오후 2시에 두 팀의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변화 없이 김민우(26·한화)와 소형준(20·KT)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취소 소속이 전해진 뒤 취재진과 만나 "기대도 많이 하고 설?는데, 경기가 취소돼 아쉽다"고 입을 뗐다.

리빌딩 기조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한화는 올해 시범경기를 1위(6승1패)로 마쳤다. 이는 2001년 이후 무려 20년 만의 일이다. 당시 한화는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했다.

비록 시범경기 성적이 큰 의미를 준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 한화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한화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늘 활기가 넘쳤다. 과거 심심찮게 나왔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도 시범경기 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카펜터가 1승 무패, 8⅔이닝 동안 3피안타 1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킹험도 3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이에 많은 야구팬들은 '한화가 올 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팬 분들께서 긍정적인 변화를 감지하셨다는 건 선수단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좋게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며 말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 사령탑은 주목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선수단 구성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돼 있다는 점이다. 더욱 많이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걸 뜻한다. 장점이라 생각한다"면서 "스프링캠프와 정규 시즌은 또 다르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다. 한 단계, 다른 레벨로 성장하는 모습과 팬 분들께서 기대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한화가 개막전부터 좋은 성적과 함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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