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희 번역가, 윤여정 美인터뷰 번역 오류 지적.."무례한 사람으로"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4.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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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윤여정이 현지에서 진행 중인 인터뷰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일부 매체에서 정확한 번역을 못한 데 대해 황석희 번역가가 이를 지적했다.

황석희 번역가는 28일 자신의 SNS에 윤여정이 할리우드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한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황석희 번역가는 "헤드라인을 보자마자 윤여정 선생님이 쓰신 표현은 respect가 아니라 admire라고 직감했다.When some project comes from America, people in Korea think I admire Hollywood, No, I don't admire Hollywood.' '미국 작품을 맡으면 한국에선 내가 할리우드를 동경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난 할리우드를 동경하지 않는다.' 존경이 아니라 동경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 NBC 방송 아시안 아메리카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할리우드에 대한 동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니다. 내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는, 내가 미국에 와서 일하면 아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 것은 나의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국내 여러 매체가 인용하면서 'admire를 '존경'으로 잘못 해석 한 것. 이는 동경, 선망 등으로 해석 돼야 한다.


황석희 번역가는 "존경(존중)하지 않는다고 번역하면 (윤여정을) disrespectful(무례)한 사람으로 만드는 거다"라고 짚었다.

한편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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