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추락' 한화, 토종 에이스 4G 4패가 더 뼈아프다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2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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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장시환./사진=뉴시스
무엇이 문제일까. 수술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일까. 지난해 한화 토종에이스 역할을 했던 장시환(34)이 좀처럼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서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한화는 꼴찌로 추락했다.


선발 투수 장시환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장시환은 이날 전까지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 중이었다. 4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장시환은 지난해 10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돌입했고, 이로 인해 시즌 준비가 조금 늦어졌다.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회복했고, 시즌 초에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장시환은 지난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1차례를 기록한 토종 에이스였다. 특히 그의 11번의 퀄리티 스타트 기록은 국내 투수중 공동 6위(1위 양현종 15회)에 해당하는 호성적이었다. 동시에 불운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국내 투수 패전 1위(전체 1위 핀토 15패)를 기록했다. 묵묵히 한 시즌을 역투했지만 불운과 팀의 부진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팔꿈치 통증까지 발생했고, 규정이닝 달성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선발 한축을 담당했던 장시환은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컨디션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몸상태가 100%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서둘러 쓰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가 장시환에게 유리하진 않지만 투수로서 준비 상태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도 좋지 않았다. 1회부터 3회까지 계속 불안했다.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여전히 큰 모습이었다. 스트라이크는 28개였다. 결국 50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타선도 KIA 루키 이의리(19)를 공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장시환은 4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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