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남과 2-2 무승부... 8경기 연속 무승 '늪' [★상암리뷰]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4.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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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K리그1 경기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서울 나상호(왼쪽)와 김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연속 경기 무승 기록이 8경기(2무6패)로 늘어났다. 홈 5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FC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지난 3일 강원FC전부터 이어지던 홈 4연패의 흐름을 끊어냈다. 그러나 최근 연속경기 무승 기록은 8경기(2무6패)로 늘어났다. 순위는 승점 14(4승2무8패)로 8위를 유지했다.

성남도 서울을 제물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지만,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6(4승4무5패)으로 7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서울은 조영욱을 필두로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권성윤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성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태석과 오스마르, 홍준호, 윤종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양한빈.

성남은 박용지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강재우와 이규성, 이종성, 김민혁이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5-4-1 전형으로 맞섰다.

최지묵과 이태희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고, 안영규와 리차드, 이창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꼈다.

킥오프 5분 만에 원정팀 성남이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규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성남이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4분엔 최지묵의 왼발 슈팅을 양한빈이 가까스로 쳐냈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서울은 전반 32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김진성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홍준호의 헤더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고전하던 서울은 전반 막판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차드가 나상호의 발을 밟았고,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이 후반 초반 결정적인 역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조영욱의 땅볼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성남이 후반 13분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나상호와 홍준호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홍준호의 자책골.

궁지에 몰린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에는 좀처럼 균열이 생기지 않았다. 기성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경기가 종반으로 향할수록 서울이 더욱 공격에 무게를 두고 동점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39분 마침내 동점골이 터졌다. 윤종규가 내준 패스를 나상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역전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성남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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