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 前비투비 정일훈 "실망 안겨 부끄럽고 죄송"

서울중앙지방법원=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5.20 15:00
  • 글자크기조절
image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친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대마초 상습 흡입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일훈 외 7인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정일훈은 최후 진술에서 "타의 모범 돼야 할 신분임에도 이런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부끄럽다. 믿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생 되돌아볼 수 있었고, 그동안 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며 "비록 어리석었지만 이 사건으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앞으로 부끄럼 없이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일훈에게 징역 4년, 추징금 1억3306만5000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7명의 피고인에게도 각각 징역 3년, 2년, 1년 6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지인들과 함께 마약 판매상에게 총 161회에 걸쳐 1억3300여만 원을 건네고 대마초 820g 매수하고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훈은 지난해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그는 경찰이 마약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기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28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비투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책임에 통감한다"며 정일훈을 팀에서 탈퇴시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