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서인국→이수혁, 스크린에 온 기름 도둑들의 카니발 [종합]

코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1.05.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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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라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한국 최초 도유 영화 '파이프라인'이 베일을 벗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함께 모인 도유꾼들이 한 팀이 되어가는 이야기가 즐거움과 웃음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 유하 감독이 참석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국내 최초 도유 범죄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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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라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유하 감독은 "2016년에 도유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받게 됐다. 오래 준비하다가 김경찬 작가와 함께 새로 시나리오를 써서 2019년에 완성 했다"라며 "이 작품이 그동안 제가 만든 영화와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다. 이름을 가리면 누가 만든지 모를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하 감독은 "영화를 하면서 같은 소재, 똑같은 것을 하다보니까 색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 도유라고 하는 지하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많이 않은 예산에도 흥미롭게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주인공 서인국은 "'파이프라인'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행복하게 했고 땅굴에 있다보니 육체적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폐쇄적 공간에서 약간 힘들기도 했지만 감독님 스태프 저희들 다 서로 고생해도 웃으며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만든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카니발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비루한 루저들의 카니발이다. 사시미 쓰는 액션 아닌 블랙코미디 적인 액션을 상당히 유쾌하게 찍었다. 그 전에는 액션씬 찍고 우울했는데 이번에는 액션 찍고 힐링 했다"라고 전했다.

서인국은 영화 '노브레싱' 이후 약8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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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라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서인국은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게됐는데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지만 유하 감독님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파이프라인'의 핀돌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걱정과 긴장보다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데 유하 감독님과 함께 핀돌이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인국과 이수혁은 '파이프라인'까지 총 3작품에서 함께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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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라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서인국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 듣고 서로 통화 했다. 서로 잘 배우자 배우겠다 통화하면서 즐겁게 촬영하자, 이런식으로 통화하고 촬영하는 내내 서로에게 의지했다. 많이 배웠다. 세 작품째 하다보니 서로가 어떤 표정과 제스처를 보면 이 친구가 무엇이 필요하구나 불편하구나 이런 것을 어느정도 캐치한다. 그런 것을 느끼고 배려하고 존중할때 기분 좋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수혁은 "개인적으로 서인국이라는 배우는 제가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이자 형이다. 같이 호흡하고 작품하면서, 관계설정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작품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배운다. 본 받고 싶은게 많은 배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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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프라인'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리틀빅픽쳐스


유하 감독은 각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를 말했다 유하 감독은 "서인국은 원래 다른 작품을 하려고 만났다. 그때 서인국을 잘 몰랐다. '슈스케'도 나왔다는데 저는 잘 몰랐다"라며 "원래 제가 아주 꽃미남이 아니면 안 좋아하는데 서인국에게 매료됐다. 서인국은 아티스트 이미지도 있고, 악동이미지도 있고, 상남자도 있다. 매력 있고 포텐이 많은 배우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하 감독은 "그때 영화가 투자가 안돼서 못했는데 서인국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좋아서 '파이프라인'을 내밀었다. 서인국이 하겠다고 와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수혁이 맡은 악역은 현실적이라기보다 판타지 같은 모습이 있다. 이수혁의 외모가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얼굴이라 캐스팅 했다"라고 말했고 "음문석은 '열혈사제'를 보고 캐스팅 했고 나과장은 유승목 배우가 원래 깡패 역할을 잘하는데 이번에 패가망신 공무원을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태항호는 그냥 큰삽이다. 소년적이기도 하고 헐크 같다"라고 말했고 "다빈이는 사실 처음에는 카운터와 안 맞았다. 제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청순했지만, 저는 느낌을 중시한다. 처음 다빈을 봤을 때 설현을 봤을 때와 느낌이 비슷해서 캐스팅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파이프라인'은 핀돌이 서인국을 비롯한 도벤져스 멤버들과 악역 이수혁까지, 케미를 뿜어내며 꿍짝이는 액션 호흡을 만들어 냈다. 유하 감독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이 코로나로 지친 극장가에 웃음을 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파이프라인'은 5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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