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상수./사진=OSEN |
"상수 왔습니다."
SSG 랜더스 마운드에 변화가 있다. 마무리 투수 김상수(33)가 이르게 돌아왔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김상수가 1군에 올라왔고, 이태양(31)이 말소됐다.
전날(26일) 경기서 SSG는 12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를 펼쳤다. 임시 마무리 서진용이 40구를 던지며 투혼을 펼친 끝에 SSG가 9-5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 불펜 운용이 힘들어지는 결과가 따라왔다.
이에 따라 김원형 감독은 일찌감치 김상수를 불러올렸다. 김 감독은 "원래는 주말에 2군에서 1경기 더 하고 다음주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어제 (서)진용이가 많이 던져 오늘 게임을 못나가간다"며 "(김)상수가 제구 안정적이기도 하고, 주말에 던질 것을 1군 경기서 던지게 하려고 빨리 불렀다"고 등록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상수는 이나라 마무리 상황이 되면 등판할 예정이다.
김상수가 돌아오면서 이태양이 말소됐다. 휴식 차원이다. 이태양은 SSG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4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어느덧 평균자책점은 4.03까지 올랐다.
김원형 감독은 "특별히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4경기 실점하면서 방어율이 4점대까지 올랐다. 마운드에서 실점하지 않으려는 조급함이 보이더라.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지 않고, 이 타이밍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쉬게 해주는 타이밍인 것 같아 2군으로 내렸다"고 이태양의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